충남도, 2차 전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

4차 경제상황 점검회의...UAM·전기차, 친환경 '배터리 삼각축' 구축

김태흠 충남지사가 24일 당진에 있는 리튬전지 생산업체인 비츠로셀를 방문한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전기차 핵심 부품인 2차 전지를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도심항공교통(UAM)과 전기차, 친환경 배터리 재사용 등 지역 산업 구조에 맞는 특화전략을 마련해 '배터리 삼각축'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도는 24일 당진에 있는 리튬전지 생산업체인 비츠로셀에서 제4차 경제 상황 현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서산·당진을 UAM 중심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도는 서산 테크노밸리 등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신산업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5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센터 ▲리튬 금속 박막 제조 공정 장비 등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자동차 산업 기반의 천안·아산에는 '전기차 중심 지능형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2030년까지 화재 안전 대응 배터리통합시스템 평가 지원센터를 만들고, 디지털 전환 지능형 배터리 시스템 제조 및 검증 플랫폼을 꾸린다.

보령·홍성·부여 지역은 친환경 배터리 재사용 및 자원순환 중심지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도는 400억 원을 투입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주기 플랫폼 기반과 사용 후 재사용 산업화를 위한 공유 플랫폼 디자인 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2차 전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배터리 삼각 거점을 구축할 것"이라며 "정부 공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도 자체 지원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최형욱 기자 ryu409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