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中 경제고위급 만나 협력 의지 강조
팀쿡 "중국 내수 진작 프로그램 중대"
애플, 중국시장서 고전중…작년 매출 11%↓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경제 부문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부양책 등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내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팀 쿡 CEO는 전날 오후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만났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쿡 CEO를 비롯한 글로벌기업 대표들에게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대하며 경영 환경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면서 중국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팀 쿡 CEO는 같은 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국빈관에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런훙빈 회장을 만나 중국이 최근 발표한 내수 진작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은 팀 쿡 CEO가 이 자리에서 "중국 내수 진작 프로그램의 의의는 중대하다"며 "이는 고용에 관계된 것일 뿐만 아니라 애플의 중국 제조업체와 개발자 생태계에도 영향을 준다. 건강하고 힘 있는 소비 시장은 여러 방면에서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며 중국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4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 21%로 1위를 찍은 뒤 작년 내내 14∼17% 점유율을 기록하며 중국 비보(vivo)나 화웨이, 샤오미 등과 비슷하거나 뒤처졌다. 작년 4분기에는 중국 내 전체 매출이 11.1% 감소했다.
중국 매체들은 그가 중국발전포럼 개막식에서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를 사용해봤는지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당연하다. 대단하다"라고 대답한 장면을 전하기도 했다.
펑파이는 앞서 팀 쿡 CEO가 올해 1월 말 실적 발표 당시에도 딥시크에 대해 "효율성을 이끄는 혁신"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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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연례 중국발전포럼은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만나 투자 유치를 독려하는 행사다. 올해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애플·BMW·벤츠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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