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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포르쉐 이어…아우디까지 7500개 일자리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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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협의 통해 2029년까지 감축
1.3조 투자해 사업구조 재편…전기차 확대

지난해 12월 23일 아우디 벨기에 브뤼셀 공장 앞에 브뤼셀 지부 노조가 공장 폐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AFP통신·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3일 아우디 벨기에 브뤼셀 공장 앞에 브뤼셀 지부 노조가 공장 폐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AFP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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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 자동차의 계보를 이어온 아우디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노사 협의를 통해 2029년까지 일자리 7500개를 줄이기로 했다. 같은 그룹사인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전철을 밟게 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아우디 노사는 이날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 감원 등 구조조정 방안에 합의했다. 현재 독일 내 아우디 직원은 비생산직 3만명 포함 총 5만4000명이다.

노사는 다만 정리해고 대신 명예퇴직 등 방식으로 일자리를 줄이기로 하고 고용안정 협약을 2033년까지 4년 연장했다. 외르크 슐라크바우어 노사협의회 의장은 "사측의 많은 요구를 거절할 수 있었지만, 타협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이번 감원 조치와 더불어 사업구조도 재편할 계획이다. 게르노트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사업장에 80억유로(1조3000억원)를 투자하고 잉골슈타트와 네카르줄름 공장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중국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상위 조직인 폭스바겐 그룹의 산하 다른 계열사보다 유독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독일 판매량이 전년보다 21%, 글로벌 판매량은 12% 줄면서 전기차만 생산하는 미국 회사 테슬라에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아우디는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자 지난달 말 Q8 e트론을 생산하는 벨기에 브뤼셀 공장을 폐쇄했다. 이 때문에 브뤼셀 공장에 근무하던 직원은 약 3000명도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이면서 해고 반대 시위가 뒤따랐다.


부진한 곳은 아우디뿐만이 아니다. 그룹사 대표 브랜드인 폭스바겐 노사도 지난해 10월 독일 직원 약 12만명 가운데 3만5000명을 2030년까지 줄이고 독일 공장 10곳 중 2곳에서 생산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는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4000명 감원을 목표로 구조조정 중이다.


그룹 전체 실적도 악화됐다. 지난 11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세후 순이익이 전년보다 30.6%, 영업이익이 15.4%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업황과 현금흐름 악화 등을 이유로 전날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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