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이 특색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앞세워 퇴직연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하나 더넥스트 TDF·1Q ETF' 기자 간담회를 열고 "퇴직연금 사업자로서 핵심 상품 공급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하나자산운용을 100% 편입한 뒤 리브랜딩과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다올자산운용의 대표를 역임한 김 대표도 새롭게 영입했다.
김 대표는 "하나자산운용이 짧은 시간 안에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속도감 있게 공급하고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펼친 덕분"이며 "올해도 글로벌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퇴직연금 시장의 핵심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 ‘하나더넥스트TDF’를 출시했다. 출시한 이후 업계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권정훈 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는 "TDF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필수적인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하나더넥스트TDF는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한 연금사업자들에게 필수적인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ETF 브랜드를 '1Q ETF'로 리브랜딩하고 ETF 상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ETF 원칙을 제정하고 투자자를 위한 상품을 꾸준하게 공급하고 있다. 김승현 ETF/퀀트솔루션 본부장은 "하나자산운용 1Q ETF 원칙을 통해 신뢰받는 투자파트너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신뢰, 차별화, 연금'이라는 1Q 투자 원칙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상장하는 '1Q 미국S&P500 ETF'를 소개했다. 국내 상장한 S&P500 ETF와 비교해 차별화된 분배 일정(3/6/9/12월 월 중순 분배)과 가장 낮은 액면 가격(약 1만원), 경쟁력 있는 총 보수(0.0055%)를 앞세워 빠르게 순자산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 S&P500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매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2025년 4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1Q 미국S&P500 ETF를 10주 이상 매수 후 인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매수할 수 있는 빗썸 바우처 등 경품이 제공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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