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최근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광주 가격이 저평가돼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장지수펀드(ETF)로는 글로벌 금광기업에 투자하는 '반에크 골드 마이너 ETF(VanEck Gold Miners ETF·티커명 GDX)'를 제시했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3000달러를 넘어선 금. 이 시기에 관심 가지면 좋을 금광주' 보고서를 통해 "금광주는 그동안 금값이 상승한 것에 비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가격 측면에서는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금광주 ETF 가격은 금 가격에서 AISC(All-in Sustaining Cost)를 차감한 이익과 유사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금 가격에서 AISC를 차감시 금광 기업의 마진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SC는 금 1온스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총 비용을 가리킨다.


여기에 비수기를 맞이한 천연가스, 임금 상승률 둔화 추세 역시 금광주에 우호적 환경이라는 평가다. 그는 "AISC 구성항목 중 임금 및 계약금(23%)과 전기 및 연료(1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금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임금과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금광기업의 영업이익이 높아지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반에크 골드 마이너 ETF를 관심 ETF로 꼽으며 "글로벌 금광 기업들의 성과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금광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고, 기타 귀금속 채굴 기업도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뉴몬트(11.8%), 아그니코 이글(11.7%), 휘턴 프레셔스 메탈스(7.5%), 워런 버핏이 투자했던 베릭골드(7.5%)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 투자비중은 캐나다(44.6%), 미국(16.5%), 호주(11.13%), 남아프리카(10.8%), 브라질(7.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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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투자자금이 지지난주에 이어 지난주도 금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지속되면서 높아진 불확실성, 선수요 등"의 여파라고 전했다. 이어 "금 가격은 신고가를 돌파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모멘텀이 존재할 수는 있겠으나, 최근과 같은 탄력성을 유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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