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속 견조한 판매실적 지속
배당락 이후 CEO인베스터데이 행사
변동성 조기 축소 기대감↑
기아 가 3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강 공시를 발표했다. 오는 19일인 배당기준일 전후 단기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다음 달 초 CEO인베스터데이 행사를 통해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이같은 배경이 기아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6개월) 15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9500원이었다.
지난 14일 기아는 3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당일 시총 대비 0.9%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는 20일부터 6월11일까지 매입한 후 올해 3분기 중 전략 소각할 계획이다. 연초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계획의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 7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19일이다. 이날 주당 6500원(시가배당률 6.5%)의 결산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8일 배당락으로 주가 변동성이 단기에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결산 배당락 당일에는 주가가 7% 하락한 뒤 1달 뒤 8%가량 올랐다.
올해는 다음 달 예정된 CEO인베스터데이 행사를 통해 주가 방어가 전망된다. 이번 자사주 매입 일 주문 수량 한도는 34만9000주가량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10만400원 기준 350억원 규모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기아는 북미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고환율 상황으로 1분기 실적 부담도 제한적"이라며 "배당락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면 저점 매수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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