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규제 적극 도입 건의
규제 샌드박스 심의 단축도 언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제를 살리려면 결국 기업이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년사에서부터 내세웠던 '규제철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이제 스타트업 중심을 넘어, 스케일업(scale-up)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 청사에서 열린 투자·출연기관 규제철폐 보고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13 조용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 청사에서 열린 투자·출연기관 규제철폐 보고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13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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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산업 생태계에 역동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20~30년 전 주력 산업이었던 반도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이 여전히 한국 경제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며 "향후 AI, 바이오, 핀테크, 로봇 같은 첨단산업과 XR, 웹툰, 애니메이션, E스포츠 같은 창조산업 등 신산업을 육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1인 창조기업이 소기업으로, 소기업이 중기업으로, 중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나아가 유니콘·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공정 거래 질서를 저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자유 경쟁 시장의 감시자이자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고 했다.

곧이어 오 시장은 "그래서 규제 철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전히 현장에서는 '선 규제, 후 시행' 방식이 적용되고 있으며, 관료주의적 규제도 문제"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행정적 규제 감축이 곧 규제 철폐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포지티브' 규제를 문제 삼으며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확산해야 한다. 벤처 업계가 요구하는 산업별 규제 기준 국가제를 도입해 규제의 국제 표준화를 하루빨리 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를 향해 오 시장은 "현행 신청에서 상정까지 90일에 달하는 규제 샌드박스 패스트트랙도 신청에서 심의까지 30일로 단축해야 한다"며 "기업이 신기술의 안전성을 스스로 입증하면 규제를 면제하는 기업 실증 특례 제도도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공정한 시장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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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을 때 대한민국 경제는 글로벌 신산업 경쟁에서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이제 1%대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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