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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인사, 우크라 첫 방문…희토류·美지원 '빅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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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콧 베센트 美재무부 장관 보낸다"
의제는 희토류 자원과 미국 전쟁 지원 맞교환
트럼프 "5000억달러 상당 자원 보상 원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베센트 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도록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베센트 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도록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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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대가로 희토류를 받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는다. 우크라이나도 미국의 제안에 환영한다는 입장으로 양국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미국의 전쟁 지원을 토대로 한 희토류 교환에 열려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혀왔다.


트럼프, 트루스소셜서 베센트 장관 우크라행 확인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베센트 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도록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면서 베센트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확인했다. 그는 "이 전쟁은 반드시, 그리고 곧 종료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수십억달러를 지출했지만, 보여줄 게 거의 없다. 미국이 강해질 때 세계는 평화롭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일 빈센트 장관이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광물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 논의의 일환으로 이번 주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센트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게 되면 트럼프 2기 내각 각료 가운데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게 된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언론에 "이번 주 (14일) 뮌헨 안보회의가 열리기 전 트럼프팀의 몇몇 중요한 인사가 우크라이나에 올 것"이라며 언급한 '중요 인사'로 추정된다.


베센트 장관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만남에서 주요 의제는 휴전 문제와 함께 희토류 제공 등을 통한 지원 비용 부담 공유 문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정부가 군사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우크라이나로부터 희토류를 받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재차 밝힌 내용이다. 그는 "이 전쟁은 처음부터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우크라이나 문제는 해결될 것이며, 나는 미국이 투자한 돈을 보장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희귀 광물 자원을 포함해 5000억달러 상당의 자원을 보장받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비용(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금)을 회수해야 한다"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가스와 (우크라이나가) 우리 자원을 구매하는 면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베센트 장관 이후에는 뮌헨 안보회의 계기로 한 J.D. 밴스 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동,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의 방문(20일께) 등도 예정돼 있다. 켈로그 특사는 이번 종전안의 큰 그림을 그린 인물로 꼽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밴스 부통령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14일께 회동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도 환영 의지…젤렌스키도 '희토류 교환' 수용 의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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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도 미국의 제안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미국의 전쟁 지원을 토대로 한 희토류 교환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 4일 "우리는 영토 사수에 도움을 주고, 무기와 제재 패키지로 적을 격퇴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이 모든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려 있으며 이는 완전히 정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갖고 "우크라이나의 우라늄 및 티타늄 매장량이 유럽 최대 규모"라면서 "이것이 러시아 수중에 들어가 북한이나 중국, 이란과 공유될 가능성이 생기면 미국의 국익에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이것은 우리 파트너들에게 이전에는 없었던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에겐 일자리를, 미국 기업에는 이윤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미국 기업에 재건 사업이나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들은 우크라이나 기업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혁신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희토류를 받는 대가로 지원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한다면 "우리는 한 영토를 다른 영토와 바꿀 것"이라며 영토의 직접 교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반년 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해 점령한 땅을 내주는 대신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어느 부분을 돌려받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영토가 중요해 우선순위는 없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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