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중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 주재
수출투자비상대책반 가동…이슈 모니터링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사장은 미·중 경쟁으로 중국의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기회 요인을 찾겠다는 전략 구상을 밝혔다.
강경성 사장은 11일 중국 베이징무역관에서 주재한 중국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에서 "중국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거친 파고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고 변화의 폭이 큰 만큼 파생되는 기회도 많을 것"이라고 "우리 기업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사장 등이 11일 중국 베이징무역관에서 열린 중국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강 사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지역 본부 및 21개 중화권 무역관장들과 중국 통상·공급망 현안 및 이슈를 집중 점검하고, 수출·투자 진출 분야의 새로운 기획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기술혁신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산업 경쟁 심화 속에서도 파생되는 기회를 포착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게 한중 수출의 활로가 될 거란 분석이다.
코트라는 올해 1월부터 수출투자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통상 이슈 및 공급망 모니터링과 기회 발굴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전 세계 경제통상협력 데스크 기능을 집중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수출·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등 대중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코트라는 베이징·워싱턴·브뤼셀·도쿄 경제통상협력 데스크 간 공조를 통해 선제적으로 공급망 이슈를 포착하고 본부 간 핫라인을 운영해 진출기업의 애로를 상시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사장은 "트럼프 취임 초기인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통상 이슈 대응과 공급망 현장 정보 탐지를 강화해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응력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 첨단산업 제재가 발효되면 우리나라 주요 품목의 대중 수출에도 영향이 우려된다. 코트라는 새로운 수출 동력과 비즈니스 투자 기회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소재·부품·장비 측면에서 중국판 강소기업 전정특신(專精特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출 해법을 모색하고, 소비재 분야는 중국 주력 소비층의 소비패턴을 파악해 새로운 수출품목과 유통채널을 공략하는 '니치마켓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은 하나의 성이 유럽의 한 국가 수준의 경제력을 갖고 있고, 주요 기업과 문화도 다르다. 강 사장은 이 점을 짚으면서 "중국 1~3선 도시를 중심으로 새로 형성되는 신소비 수요를 철저히 분석하고 특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면 예상보다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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