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5만원 유지
대신증권은 11일 롯데칠성 에 대해 낮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중장기 해외 실적 상승을 고려할 때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업황에 대해 “내수 소비 둔화와 고환율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핵심 카테고리인 제로탄산과 소주는 매출 성장세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고 올해 플레이버 확장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내수 소비 심리 회복 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실적 상승세를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필리핀 법인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높은 수익성의 미얀마 법인은 지난해 생산능력(CAPA) 증설이 완료됐다”며 “이들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법인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내수 부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낮은 밸류에이션과 중장기 해외 성과 고려 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923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둔화가 지속된 가운데 원가 부담과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확대로 컨센서스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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