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의무→자율' 변경…광주 전교조 "환영"

시교육청, AI 교과서 자율 선택 공문 내려
시민·교사 등 교육 주체가 이룬 성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광주지부가 AI 디지털 교과서 지침이 ‘의무’ 선정에서 ‘자율’ 선정으로 바뀐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7일 "그동안 교육부는 합의나 숙의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의 전면 도입을 추진했다"며 "이 과정에서 시교육청은 해당 정책 도입에 대해 '의견 없음'으로 일관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이어 "이번 교육부의 AI 교과서 학교 자율 선택 안내는 윤석열과 이주호의 교육 개악을 바로잡는 시작이자, 광장에 모인 시민, 교사, 교육 주체들의 목소리가 만들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윤석열과 이주호가 흩뿌려놓은 혐오와 차별은 물론, 잘못된 교육정책을 또한 바로잡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 의견을 잘 청취해 AI 교과서 도입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고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올해 시교육청 예산서를 보면 AI 교과서 활용 지원에 165억원이 편성돼 있는데,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기에 다른 곳에 쓰여질 여지가 있다"며 "교육 현장 수요에 맞춰 사용하도록 교육 주체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