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7일 오전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상황 확인 및 상황관리를 위해 충주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중대본부차장 주재로 중대본 1차 회의를 열고 산업, 교통, 원전, 댐 등 주요 시설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라"며 "주요 기반시설을 신속히 점검해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조치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해 달라"고 주문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유감신고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 모두 23건이 접수됐다. 지금까지 들어온 피해 접수는 없으나, 추가 피해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35분께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로 행정구역상 충주시 앙성면이다. 진원의 깊이는 9㎞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지진의 규모를 4.2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3.1로 조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 충주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의 흔들림(진도 5)이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 일부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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