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비 2.8% 증가한 355만8455TEU 기록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355만TEU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민간소비 부진과 중동발 분쟁 악화에 따른 해상운임 변화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3년 대비 2.8% 증가한 355만845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기록인 2023년 346만1362TEU보다 약 10만TEU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77만2061TEU, 수출 173만7129TEU로 2023년 대비 각각 2.0%, 3.7%씩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4만926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6.0%, 베트남 8.4%, 대만 3.6%, 홍콩 2.5%, 말레이시아 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물동량의 82.5%에 달한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6.2%, 베트남 13.4%, 태국 6.1%, 인도네시아 3.2%, 미국 3.2% 순으로 이들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이 전체 수입 물동량의 82.1%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항에서 눈에 띄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교역국은 중국, 미국으로 각각 12만4186TEU, 1만1197TEU씩 증가했다.
IPA는 올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미주와 중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포트 세일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컨테이너 운영사·화주·선사와 비즈니스 상담, 인천의 터미널운영사·국내 선사와 공동 설명회 등을 통한 합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지난해에는 중동발 해상운임 급등,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악재가 있었으나 인천항 관련 업·단체의 노력으로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환율 불안, 국내 수요부진 심화,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정책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목표로 세운 360만TEU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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