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경 대응"…B-1B 띄운 한·미·일 훈련 반발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공세 격화 흐름
3국 훈련 비난하며 北 국방력 강화 정당화
북한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대해 '자위권 행사' 강도를 높이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대미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17일 발표한 담화를 통해 "교전쌍방의 방대한 무력이 고도의 경계태세에 있고 상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배회하는 조선반도 지역에서 연일 목격되는 미국의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는 무력 충돌 위험성을 자극하고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는 직접적 근원으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권 행사가 더욱 강도 높이 단행될 것임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미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이 실시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북한이 언급한 '도발 행위'는 이를 겨냥한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F-15K 전투기, 일본 F-2 전투기 등도 참여했다.
대외정책실장은 "미국이 추종 국가들을 동원한 군사적 도발로 새해의 서막을 올렸다"며 "극도로 첨예화된 조선반도 지역의 긴장 상태에 새로운 불안정 요인을 더해주는 미국과 그 추종 동맹국가들의 도발 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했다.
특히 "이미 천명한 대로 최강경 대응 전략에 따른 철저하고도 완벽한 자위권의 행사로써 적대세력들이 기도하는 임의의 군사적 도발 행위도 강력히 억제해나갈 것"이라며 "국가의 안전이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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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연말 진행된 당 전원회의를 통해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천명한 바 있다. 새해 들어 두 차례에 걸친 미사일 도발로 무력 시위를 재개한 북한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대미 공세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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