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금융지원·기활법 확대…석유화학 대책방안에 업계 "환영"
산업부,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
기업 자발적 사업재편 유도
기활법 확대·금융 지원·R&D 지원 등 담겨
사상 최악의 업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정부의 구조조정 지원 방안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 대책이 수익성 악화와 위기를 극복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신속히 대책이 마련된 점에서 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은 23일 입장을 내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 차질 없이 발표된 것에 대해 업계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방안이 석유화학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주력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 및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제시된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과 산업경쟁력 약화로 심각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주요 나프타분해시설(NCC) 기업들은 3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최악의 업황을 겪고 있다. 업계는 위기 극복을 위해 범용 사업 축소 등 사업 재편과 정밀화학, 배터리 소재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구조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속도감 있는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4사(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48,000 전일대비 25,000 등락률 -6.70% 거래량 345,973 전일가 373,000 2026.05.19 14:55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close 증권정보 011170 KOSPI 현재가 81,7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2.85% 거래량 154,479 전일가 84,100 2026.05.19 14:55 기준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특징주]롯데케미칼, 8% 상승세…석화 구조조정 기대감 롯데케미칼 "범용 탈피, 고부가 중심 스페셜티 화학 기업 전환" ·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close 증권정보 009830 KOSPI 현재가 41,55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4.15% 거래량 1,531,841 전일가 43,350 2026.05.19 14:55 기준 관련기사 코스맥스 "탄소배출 50% 감축"…한화솔루션과 태양광 직거래 같은 종목으로 수익 높이는 비결?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추가 조정 나온다면 그 때가 기회? 바구니에 싸게 담아둘 종목 찾았다면 ·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close 증권정보 011780 KOSPI 현재가 137,300 전일대비 5,700 등락률 -3.99% 거래량 62,530 전일가 143,000 2026.05.19 14:55 기준 관련기사 금호석유화학그룹, 3000평 규모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나선다 지난달 409개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고배당 기업 '다수' 금호석유화학, ‘스페셜티’로 정면돌파…불확실성 뚫고 고도화 박차 화학) 3분기 누적 적자는 5000억원을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석유화학업계 경쟁력 강화 방안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석유화학 종합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업계 및 관계부처와 논의를 이어왔다. 전날 발표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은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 지원 ▲글로벌 시장 경쟁력 보강 ▲고부가가치 친환경 소재 집중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
먼저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기업활력법은 공급 과잉 업종에 속한 기업이 자발적으로 설비를 감축하거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최근 4분기 영업이익률 지표로 공급 과잉 업종을 판단하는 기준을 확대했고, 사업재편 기업의 기활법상 지주회사 규제 유예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또한, 기업들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정보교환 사전심사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석화 업계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전환을 위한 정책 자금을 투입한다. 업계에 총 3조원 규모 정책금융자금 공급하고, 기활법에 따른 사업재편 합작법인 설립 혹은 고부가소재 기업과 인수합병(M&A)을 할 경우 사업구조전환지원자금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보강을 위해 원료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도 시행된다. 나프타 및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무관세 기간을 2025년까지 1년 연장한다. 아울러 기존 나프타보다 저렴한 에탄과 LPG 활용을 장려한다. 소모품 공동구매 등 산단 별 기업 간 비용 절감 위한 자율적 협력방안 논의도 촉진한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 주요 분야는 ▲반도체·배터리 등 주력산업 연계 고부가 소재기술 ▲탄소 감축 핵심기술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기술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내로 민관 합동 '2025~2030년 R&D 투자 로드맵'을 수립해 이들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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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석유화학 기업들은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IT 소재 사업부의 편광판 및 소재 사업을 약 1조1000억원에 매각했고, 현재 NCC 2공장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해외 법인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 법인(LUSR)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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