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여파…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없앤다

레드카펫 행사 취소…탄핵 정국 고려한 듯
"생방송 현장 사진으로 팬들 만난다"

KBS가 '2024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2023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팀. 유튜브 채널 KBS Kpop

올해는 'KBS 연예대상'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볼 수 없게 됐다.

13일 KBS는 "오는 21일 예정된 '2024 KBS 연예대상'의 레드카펫을 올해는 진행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KBS 측은 "수상자와 축하 무대 등 생방송 현장 사진은 제공할 예정"이라며 "약 30분 정도 지연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KBS가 위치한 여의도에서 탄핵 촉구 집회 등이 열리는 등 혼잡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례적으로 '2024 KBS 연예대상'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시상식을 진행하는 것에만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4 KBS 연예대상'은 오는 21일 밤 9시2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MC는 이준, 이영지, 이찬원이 맡는다. 2TV '1박 2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편스토랑', 웹예능 '노포기' '리무진서비스' 팀이 자리를 빛낸다. MC 유재석과 아나운서 전현무, 그룹 '코요태' 김종민, 그룹 '에스파' 카리나', 배우 문상민, '아일릿' 민주, '투어스'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