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들 6일 추가 입장 발표
"전속계약 해지 효력 발생"
"투자금 초과 이익 돌려줘"
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 전속계약 해지 논란이 뜨겁게 이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다섯 멤버들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2024년 11월 29일부터 어도어 소속이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2024.11.28 연합뉴스
6일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그룹 뉴진스 다섯 멤버는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강하게 반박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입장문에서 “어도어와 하이브는 이미 우리가 돌려준 투자금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음해성 여론 형성(역바이럴)을 시도하고, 내부 경영진 교체 이후 방조 행위를 한 것이 신뢰를 무너뜨린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린 어도어와 하이브와는 더 이상 함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전속계약에 명시된 조항을 근거로 어도어에 14일간 계약 위반 사항 시정을 요구했으나, 어도어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약 해지를 통지했으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어도어는 계약 위반이 없었다고 주장하기보다 단지 투자 회수가 되지 않았다는 논리를 반복하며 대중을 호도하고 있다”며, 어도어 측의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뉴진스는 또한 해지 발표 이후 매니저와 퍼포먼스 디렉터들이 어도어 및 하이브 측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조사와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해당 스케줄을 성실히 소화하고 있음에도 회사의 부당한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어도어는 이번 사건을 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할 전망이다. 어도어는 전속계약 해지가 효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소송을 통해 법적 확인을 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적인 행보가 음악 산업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소송 이상의 파장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뉴진스는 “앞으로의 길이 쉽지 않겠지만, 건강한 음악 활동을 통해 팬들과 함께하는 꿈을 실현하고 싶다”며 독립적인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재판 과정에서 어도어의 계약 위반 사유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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