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방한을 추진 중이란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양 정상은 그간 셔틀 외교의 지속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내년 1월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한 일정이 확정되면 이시바 총리 취임 후 양자 외교 목적으로 방문하는 첫 국가가 한국이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린 라오스와 이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페루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연 바 있다.
일본 총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9월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방한해 윤 대통령과 회담한 것이 마지막이다.
최근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관련 갈등으로 한일 관계가 어색해진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은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사도광산에 강제징용된 조선인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도식 개최에 합의했지만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보내는 등 무성의하게 대응했다.
이에 외교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은 지난 24일 추도식에 불참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이 사안이 한일 협력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다른 현안과 분리해 다루기로 결정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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