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일을 1주일 앞두고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최종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립스 공원은 4년 전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연설을 해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를 부추긴 장소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선거운동본부(캠프)는 대선 투표일인 11월 5일을 정확히 일주일 앞둔 이달 29일에 해리스 부통령이 마지막 연설을 할 장소로 엘립스 공원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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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에는 미국이 새로운 시대를 향해 '페이지를 넘기고'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캠프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AP는 "해리스가 택한 연설 장소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곳"이라며 "해리스는 이번 연설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이번 대선이 민주주의 수호와 정치적 혼돈 간의 싸움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짚었다.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하며 연임에 실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듬해 1월6일 백악관 남쪽에 있는 엘립스 공원에서 대선 불복 선동 연설을 했으며, 이내 트럼프 지지자 수천 명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1·6 의회 폭동'으로 비화했다. 시위대의 무리한 의회 진입 과정에서 경찰과의 무력 충돌이 벌어졌으며,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사태 발발 36시간 동안 5명 사망, 경찰관 184명 등이 부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당시 의회 폭동으로 수감된 지지자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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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P와 AF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오는 29일로 예고된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을 '최종변론'(closing argument)이라고 표현하며 일제히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검사 출신 이력을 조명한 셈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해리스 캠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해리스는 이번 연설을 유권자라는 '배심원단'을 설득할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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