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영의 질주…안동 국제코트 빛냈다
ITF 안동대회 단·복식 동반 준우승
한국 여자테니스 존재감 과시
안동시청 소속 정보영이 국제무대에서 단식과 복식을 모두 휩쓸며 한국 여자테니스의 저력을 입증했다.
홈 코트에서 펼쳐진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투혼과 집중력은 안동을 찾은 국내외 테니스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10일부터 8일간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안동 국제 남녀테니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14개국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며 국제대회다운 열기를 이어갔다.
대회 기간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정보영이었다.
정보영은 여자 단식과 여자복식 모두 결승에 오르며 안동시청 소속 실업팀 선수의 경쟁력을 국제무대에서 증명했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박소현(강원도청)과 호흡을 맞춘 정보영이 장수정(인천시청)-백다연(NH농협은행) 조와 맞붙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경기답게 랠리 하나하나마다 긴장감이 이어졌고, 양 팀은 치열한 수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 후반 상대 조의 결정적인 브레이크 성공으로 정보영-박소현 조는 세트스코어 0-2(4-6, 3-6)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단식에서도 정보영의 집중력은 빛났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고토 레이나를 2-0(6-2, 7-5)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오른 그는 국가대표팀 동료인 백다연과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였다.
결승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첫 세트를 따낸 정보영은 강한 수비와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지만, 이후 백다연의 반격에 밀리며 세트스코어 1-2(6-3, 2-6, 0-6)로 아쉽게 패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멈췄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 운영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정보영은 경기 후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여자테니스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는 평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특히 안동이 국제 스포츠대회 개최 도시로서의 가능성과 저변 확대 역량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