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각기 모두 포로 고문"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기 서로의 전쟁포로에 대해 고문을 저지르고 있단 유엔(UN) 인권최고대표의 지적이 나왔다. 다만 유엔은 정부 기관이 개입한 러시아 측의 포로 학대에 더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폴커 투르크(Volker Turk) 인권최고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포로 학대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174명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를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은 포로 생활의 모든 단계에서 러시아군의 구금 중 고문이나 학대에 대한 자세하고 일관된 설명을 확인했다"면서 "또 수집된 증거는 연방보안국 등 러시아연방의 다양한 정부 기관 간의 상당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폴커 대표는 아울러 우크라이나 군의 포로관리에 대해서도 "인터뷰한 러시아 포로 205명 중 약 절반이 우크라이나 당국에 의해 고문이나 학대를 당했다고 보고했고, 10명의 포로는 성폭력을 당했다고 보고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포로들이 국제법에 따라 대우받도록 보장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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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커 대표는 다만 우크라이나와 비교해 러시아 측은 인권과 관련한 유엔 측의 접근을 막고 있다면서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러시아 연방이 국제적 의무를 다시 한번 이행하고 무력 공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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