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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렬…책임경영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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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사장, 1억8750만원어치 매입

삼성전자 주가가 1년7개월 만에 '5만 전자'를 기록하는 등 지지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고위 임원들이 연이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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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자사주 3000주를 주당 6만2500원에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1억8750만원이다.

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에 동참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DS 부문 임원들은 지난 6월부터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중장기 성장,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행보로 읽힌다.


주가 하락기 임원들이 자사주를 연이어 사들이는 것은 주가가 '바닥'을 찍었고 곧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질 때도 있다. 지난주 DS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도 총 8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들은 지난 6월에도 1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 밖에도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도 줄줄이 자사주 매수에 나서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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