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실패 스트레스 풀려고…유기묘 21마리 기증받아 죽인 20대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처한 수사를 지시한 지 약 열흘 만에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2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부동산 투자 실패 스트레스를 풀려고 버려진 고양이 수십 마리를 기증받아 죽인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3일 연합뉴스는 "울산지검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8월 유기묘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며 새끼 고양이 21마리를 무료 분양받은 뒤 모두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머리를 깨물거나 다리에 불을 붙이는 등 잔인하게 죽인 뒤 사체를 고속도로변에 던져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은 기증자들이 고양이 상태를 묻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으나, A씨가 답변을 잘 못하고 아예 연락을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무리한 부동산 갭투자로 손실을 보게 되자 스트레스를 풀려고 이처럼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