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패션 브랜드 성장 지원
무신사는 오는 9월부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신생 브랜드를 육성, K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포부다.
이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패션 업계의 흐름 속에서 소규모 브랜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는 작은 브랜드가 주목받는 패션 시장에서 신진 브랜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무신사는 별도 인력과 전문성이 필요한 상품 운영, 생산,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원 대상 브랜드가 창의적인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육성 프로그램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즌에 맞춰 연간 4회 운영한다. 참여사는 브랜드 정체성, 컨셉, 디자인 감도 등을 고려해 무신사가 직접 발굴해 제안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퍼포먼스 마케팅 등 세일즈 지원에 더해 브랜딩 활동도 돕는다. 무신사 테라스, 스퀘어 등 무신사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신상품 홍보와 브랜딩을 위한 장, 단기 팝업 스토어 기회도 제공한다.
앞서 무신사는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를 발굴해 지원하면서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1년 만에 거래액을 12배 성장시킨 여성 패션 브랜드 '글로니', 3년 연속 4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한 '나체', 입점 첫날 억대 매출을 기록한 '다이닛' 등이 대표적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업계가 계속 선순환이 되려면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갖춘 디자이너가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무신사와 29CM를 통해 더 많은 신진 브랜드를 선보이고 나아가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도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가 신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오는 9월 시작한다. 무신사 라이브에 직접 출연해 착장을 선보인 최제인 글로니 대표(왼쪽 가운데)와 방송 후 무신사 실시간 랭킹에 오른 '글로니'의 상품들(오른쪽). 여성 패션 브랜드 글로니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1년 만에 거래액을 12배 성장시키는 성과를 냈다. [사진제공=무신사]
원본보기 아이콘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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