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당 최대 500만원, 실소요액의 90%까지 지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관내 1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도시제조업 작업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9일까지 관내 5대 제조업인 인쇄·의류봉제·기계금속·주얼리·수제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참여 신청을 받았다. 총 189개 업체가 신청해 부적격 업체 4곳을 제외하고 모든 업체가 선정됐다.
구는 작년까지는 패션봉제 업종만 지원했지만, 올해는 5대 제조업으로 대상을 넓혔다. 또한 신청업체의 39%만 지원받을 수 있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신청업체 모두가 지원이 가능했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최대 500만원이며 소요된 금액의 90%까지 서울시와 중구에서 부담한다.
선정된 업체는 작업장의 위해요소 제거와 근로환경 개선,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개선 공사 등을 실시하고 구에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소화기, 화재감지기, 배관 등 안전설비는 물론 환풍기, 공기청정기, 작업 의자, 재단 테이블 등도 교체·설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구는 안전사고 예방·대응과 공기질 개선에 필요한 품목을 집중 지원해 현장 작업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2022 통계청 전국사업체 조사에 의하면 중구 내 5대 제조업체 숫자는 1만357개이며 종사자 수는 4명 이하인 업체가 89% 이상으로 대부분 영세한 규모다. 이 중 50대 이상 종사자가 64% 이상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고령화돼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는 전통적으로 봉제, 인쇄 등 다양한 제조업이 밀집해 있는 도심 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급변하는 산업 지형 속에서 도시제조업이 경쟁력 있는 지역 대표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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