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북미·유럽에서 카이오티 커넥트 앱 출시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스마트 원격 진단 가능
매출 증대·고객 만족도 제고 기대

농기계 기업 대동이 스마트 농업 솔루션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하반기 북미·유럽에 농기계 원격 관제와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1일 대동은 10월 북미·유럽에서 '카이오티 커넥트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이오티(KIOTI)는 대동의 수출 브랜드다. 이 앱이 나오면 대동 농기계 보유자는 원격 관제 서비스와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동은 미국과 유럽에서 스마트 앱으로 트랙터 등 농기계 원격 관제, 관리, 안심구역 및 시간 설정, 긴급 호출 등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고장 증후 발생 시 원격으로 농기계에 접속해 진단할 수도 있다. 현장 방문 전 1차 진단과 사전 대응이 가능해 수리 시간 및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플랫폼 기반의 농기계 관리 서비스는 북미 시장에서 존디어, 구보다 같은 글로벌 농기계 기업만이 제공하고 있다. 국내 농기계 업체가 해외에서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대동의 수출 트랙터

대동의 수출 트랙터

AD
원본보기 아이콘

대동은 이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 제고와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당장 사전에 농기계 고장 징후를 파악하고 부품 교체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고객도 고장을 예방하고 제품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동은 올 하반기 60~140마력 중대형 트랙터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엔 6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농업용 챗 GPT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커넥트 앱에 챗 GPT 기능이 도입돼 지난 2분기에만 신규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은 “대동그룹 차원의 AI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2028년까지 글로벌 가입자 50만 명의 슈퍼앱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D

대동의 이 같은 전략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것이다. 이 시장은 대동의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농업 생산비 증가 등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1% 줄었다. 대동의 올해 1분기 농기계 부문 수출액도 211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758억원보다 약 640억원 감소했다. 농기계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5%에서 68%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동 등 국내 농기계 업체들은 의존도가 높은 북미 시장의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판매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