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항소심의 ‘1조3000억 원 재산분할’ 판결에 관해 파기환송을 받아내려는 최 회장 측과, 이를 방어해야 하는 노 관장 측의 변호인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 회장 측은 상고심 변호인단을 새로 구성 중이다. 태평양·율촌·세종·화우 등 대형로펌으로부터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상고이유서 시안을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내에 메인 로펌을 정해 해당 로펌을 중심으로 상고심 변호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2개 이상의 로펌으로 연합을 구성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지출처=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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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면(64·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최 회장 측의 이혼소송 상고심 변호인단에 최근 합류했다.


9일 법원에 따르면 홍 전 부장판사는 5일 법원에 소송 위임장을 제출했다. 홍 전 부장판사는 지난 2월 법관 정기인사 때 명예퇴직한 뒤 변호사로 개업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 등과 상속재산 분쟁 소송을 진행 중인 구광모 LG 회장의 법률대리인단에 선임됐다.

홍 전 부장판사는 대법원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과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내 사법행정과 법리에 모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수년간 여러차례 '대법관 후보'로 꼽혔다.


앞서 최 회장 측은 상급심으로 가면서 변호인단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을 1명씩 추가해 왔다. 1심에서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김현석(58·20기) 법무법인 KHL 대표변호사를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2017~2019년 수석재판연구관 재직 시절 김명수 대법원장의 신임을 받으며 대법원의 브레인으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또한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 배인구(56·25기)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가사 전문 조숙현(52·30기) 법무법인 원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들은 1심에서 노 관장 측 요구보다 훨씬 적은 ‘재산분할액 665억 원’ 판결을 받아냈다.


2심에 들어가면서 최 회장 측은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유해용(58·19기)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와 광주지법 부장판사 출신 노재호(46·33기) 김·장 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


한편 노 관장 측 변호인단이 2심에서 1조3000억 원대 재산분할 판결을 받아내면서, 법조계에선 노 관장이 대법원에서도 변호인단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 관장 측은 변호인단 추가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대법관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하는 방안 등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 측의 2심 변호인단은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서부지법원장 등을 지낸 김기정(62·16기) 법무법인 율우 대표변호사가 주축이었다. 법무법인 평안 소속인 이상원(55·23기) 변호사는 노 전 관장 부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처고종사촌인 박철언 전 정무장관 사위다. 김수정(49·31기)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는 서울가정법원에 9년 재직한 가사소송법 전문가다. 서정(53·26기)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서부지법, 대전지법 판사를 지내면서 공정거래법, 경영권 관련 사건을 주로 맡아왔다.


노 관장 측 변호인단은 대체로 중견로펌 소속으로 구성됐다. 대형 로펌들이 주요 클라이언트인 SK에 맞서 소송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노 관장 측은 2심에 올라가면서 변호인단을 전면 교체했다.


앞서 1심에서는 한승(61·17기)·고승환(47·32기)·이형철(47·변시 6회) 변호사, 박영식(59·20기)·김민정(44·38기) 변호사, 은택(62·26기)·정혜미(35·5회)·신정욱(36·7회) 법무법인 에토스 변호사, 정한진(48·34기)·김선우(45·34기) 법무법인 기현 변호사가 소송을 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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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안현 법률신문 기자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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