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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대표 연임 도전…정권 심판보다 '정책·당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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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위한 중도층 포섭 노려
'1극 체제' 비판 넘어서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 연임 도전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정권 및 집권여당 심판을 내세우지 않고 정책과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하는 등 대권을 위한 중도층 포섭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무제한토론 종결 동의의 건에 대해 투표를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무제한토론 종결 동의의 건에 대해 투표를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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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더 많은 민주당원이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당원이 당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당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당의 의사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정권 또는 집권당에 대한 비판보다는 정책과 민생 등을 앞세웠다. 그는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 '먹사님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주거·금융·의료·교육·에너지·통신 등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보장하고 일정한 소비를 유지해 구성원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권혁기 이 전 대표 캠프 총괄팀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윤 정권 출범 2년 만에 사라진 국가 비전을 다시 세우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에 중심을 뒀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의 정치 공세와는 달리 차별화하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향후 민주당 전당대회는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김두관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김지수 한반도 미래경제포럼 대표도 이날 당 대표직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를 통해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민주당이 미래세대에 더 다가가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변화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확보해 대권 가도에 추진력을 확보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례적으로 대권주자가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만큼 '이재명 1극 체제'에 대한 비판도 부담되는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지금 민주당에는 토론은 언감생심, 1인의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며 "우리가 이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하고, 치료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간다면 민주당의 붕괴는 칠흑 같은 밤에 번갯불을 보듯 명확하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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