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45일간, 인명구조 등 12곳 운영
"물놀이 안전 119가 함께 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안전한 여름철 물놀이에 도내 주요 물놀이 장소 12곳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5일 전북소방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45일간 사고 위험이 많은 계곡이나 하천 주변 등에서 인명구조와 수변 안전을 지킨다. 동원 인원은 1일 기준 소방 40·민간 36명 등 총 76명으로, 구조장비 15대를 운영한다.
시민수상구조대는 소방대원과 민간자원봉사자로 짜여 ▲순찰 활동 ▲안전지도 ▲물놀이 안전 수칙 홍보 등을 펼친다. 도내 해수욕장 7, 계곡 3, 하천 2곳 등 총 12곳에서 활동한다. 고정지역 7곳과 순찰지역 5곳으로 나눠 배치된다.
구조대는 5일 진안 운일암반일암 계곡과 부안 고사포 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활동을 시작했다. 10일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13일 남원 뱀사골계곡 등에서 순차적으로 일선에 나선다.
도 소방본부 등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9시민수상구조대는 구조 4명, 현장 응급처치 211건, 안전조치 708건을 수행했다. 지난해 7월 29일 남원시 뱀사골계곡에서 물놀이 중 미끄러져 골반이 골절된 환자를 신속히 구조하는 등 현장 대응이 돋보였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물놀이 시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이 검증된 장소에서 물놀이를 즐기시길 바란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감독 아래 물놀이하고, 음주 후 물놀이는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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