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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분계선 침범 심상찮다[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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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년 수시 침범 뒤 목함지뢰 터져
김여정 언급 ‘새로운 대응’에 맞춘 기습공격 가능

북한군이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한 것은 기습도발을 위한 준비단계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측 전방을 감시하기 위한 단순 수풀 제거 작업일 수도 있지만, 지뢰매설이나 매복 강화를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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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군에 따르면 북한군 20~30명은 지난 9일 낮 12시 30분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을 하던 중 MD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 MDL은 휴전선으로 불리며 사실상 남북 간 국경을 뜻한다. 남북한은 MDL로부터 2㎞씩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인 DMZ를 설정했다.

침범 당시 북한군 인원은 곡괭이와 삽 등 작업 도구를 들고 있었고, 일부 병력은 무장 상태였다. 북한군은 이번에 MDL을 50m가량 침범했다. 현재 DMZ는 수풀이 우거져 있고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여서 군은 실수에 따른 단순 침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하지만 과거 전례를 감안하면 심상치 않다. 북한은 2014년에 우리 군의 최전방초소(GP) 인근 철책에 설치된 귀순유도벨을 누르고 도주한 적이 있다. 당시 북한군은 8군단과 경보병여단 소속 특수부대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이런 일은 5번이나 반복됐다. 다음 해인 6월에는 경기도 파주 DMZ에서 우리 군이 설치한 귀순자 유도벨을 북한군이 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두 달 뒤엔 파주시 육군 1사단 부사관 2명이 DMZ에서 북한군의 목함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었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MDL 인근에 지뢰 매설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언급한 새로운 대응에 대한 방법을 찾고 있을 것”이라며 “오물 풍선 등 저비용 기습효과를 보기 위해 접적지역 활동을 택한 것으로 보이며 회색지대 전술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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