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상 SNS 통해 급속 확산
경기장 훼손에 선수·관중 대피
주최 측 결국 경기 취소 결정해

인도에서 열린 지역 크리켓 토너먼트 결승전 도중 한 남성이 트랙터를 몰고 경기장에 난입해 바닥을 훼손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1일 연합뉴스TV는 인도 매체 TOI 등을 인용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잘가온 지역에서 열린 '잘가온 루럴 MLA컵' 결승전 도중 트랙터를 탄 남성이 난입해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주최 측은 결국 경기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트랙터를 탄 이 남성은 경기장 바닥을 파헤쳤고, 이 과정에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기장이 훼손됐다. 선수들과 관계자, 관중들은 급하게 자리를 피해야 했다. Viratians World

트랙터를 탄 이 남성은 경기장 바닥을 파헤쳤고, 이 과정에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기장이 훼손됐다. 선수들과 관계자, 관중들은 급하게 자리를 피해야 했다. Viratian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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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를 탄 이 남성은 경기장 바닥을 파헤쳤고, 이 과정에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기장이 훼손됐다. 선수들과 관계자, 관중들은 급하게 자리를 피해야 했다. 온라인에 퍼진 영상에는 트랙터가 경기장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경기장 장비와 주변을 망가뜨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지 매체들은 이 남성이 대회 초청 명단에서 빠진 데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난동을 부린 인물은 지역 시의회 의장인 지역 정치인으로 지목됐다.


트랙터를 탄 이 남성은 경기장 바닥을 파헤쳤고, 이 과정에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기장이 훼손됐다. 선수들과 관계자, 관중들은 급하게 자리를 피해야 했다. Viratians World

트랙터를 탄 이 남성은 경기장 바닥을 파헤쳤고, 이 과정에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기장이 훼손됐다. 선수들과 관계자, 관중들은 급하게 자리를 피해야 했다. Viratian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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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현장 혼란이 커지자 즉시 경기를 중단한 뒤 취소 결정을 내렸다. 경찰도 상황 파악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는 주최 측이 공식 고소를 제기하지 않아 사건 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다만 현지에서는 공공 행사 안전과 지역 스포츠 운영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이 더 큰 공분을 부른 것은 크리켓이 인도에서 사실상 '국민 스포츠'로 통하기 때문이다. 닐슨은 2025년 보고서에서 인도를 글로벌 크리켓 시장의 핵심 국가로 짚으며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66.1%의 팬 비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키피디아 등 일반 개요 자료도 크리켓을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설명한다.


실제 인도의 크리켓 열기는 각종 시청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026 ICC 남자 T20 월드컵이 인도에서 5억명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역대 T20 월드컵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역시 초반 13경기에 6000만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ICC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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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역 공동체의 축제가 돼야 할 크리켓 결승전은 한 개인의 분노와 과잉 팬심으로 인해 엉망이 됐다. 현지 소셜미디어에서는 "스포츠에 대한 모욕", "선수와 관중 안전을 위협한 중대 사안"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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