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월드컵공원에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
중증환아 가족 위한 주거 쉼터 건립 후원
1호 경남 양산 이어 2호 서울…위치 협의중
"놀랍게도 티켓 오픈 18분 만에 선착순 3000명이 마감됐고 기부금 1억1600만원이 모였습니다. 서울에 중증환아 가족을 위한 주거쉼터를 만든다는 소식에 자발적으로 나선 맥도날드 고객들에 감사합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26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을 열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서울 지역 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 하우스)' 건립과 운영을 후원하고자 기획됐다. RMHC 하우스는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병원 근처 제2의 집으로, 환아의 건강부터 현실적인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맥도날드가 올해 처음 계획한 이 행사로 모인 기부금은 모두 1억1661만원으로, 전액 RMHC 건립을 위해 쓰인다.
김 대표는 "특히 대형병원은 주로 수도권에 있어 중증환아와 가족들은 먼 거리를 오가면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서울 병원 옆에 가족들을 위한 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 RMHC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RMHC 2호의 위치를 놓고 현재 병원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1호 RMHC 하우스는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 부지 내 건립됐다. 환아와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10개의 방과 휴게 공간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놀이방 등이 있다.
26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 지역 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 하우스)' 건립과 운영을 후원하고자 기획됐다. RMHC 하우스는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병원 근처 제2의 집으로, 환아의 건강부터 현실적인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사진=임온유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 당일 비가 예보됐지만 다행히 화창한 날씨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시간이 오전 9시부터임에도 오전 6시부터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해 가족, 커플 단위 등 참가 3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모두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노란색 공식 티셔츠와 로고가 그려진 모자, 맥도날드 마스코트였던 로날드 맥도날드를 떠올리게 하는 빨간색 줄무니 양말을 신고 걷기에 나섰다.
행사 진행은 배우 박재민이 맡았고 마라토너 이봉주, 배우 김광규, 가수 육중완 등도 참가했다.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등장하자 어린이 참가자들의 환호가 터졌다. 걷기 대회 시작 전 치어리더 박기량 등 두산베어스 치어리더팀이 몸풀기 행사를 이끌었다.
김 대표는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을 계기로 고객이 쉽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온 주요 협력사인 가농바이오, 델몬트, 매일유업, 빔보QSR 코리아, 신세계푸드, 오뚜기, 존쿡 델리미트, 코리아후드써비스, 코카-콜라, 타이슨푸드코리아, 풀무원, CJ 제일제당 등이 참여해 행사 부스를 열고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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