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일색 비대위' 비판 일축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가 친윤 일색 아니냐는 지적을 일축했다.
황 위원장은 13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비대위를 구성하면서) 친윤, 비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내가 그동안 비대위 구성에서 네 가지 원칙을 쭉 얘기해왔는데, 그것만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윤, 비윤은 지금 별로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취임 이후부터 비대위 구성에서 능력과 세대·성별·지역 안배를 강조해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대통령실과 새 여당 지도부 간 만찬에서 전당대회 규칙(룰) 개정을 논의할 수 있냐는 질문엔 "화두 같은 건 당에서 정한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3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 "모든 의견은 열린 상태에서 다 모아서 당헌·당규상 개정 요건에 맞으면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당원 투표 100%' 반영 방식에서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 또는 '50% 대 50%'로 바꿔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황 위원장은 전날 김용태 당선인, 엄태영 유상범 전주혜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원회 의장엔 정점식 의원이 내정됐다. 이들 중 김 당선인을 제외한 비대위원들과 정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대표 모두 친윤계로 분류된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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