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 해양치안기관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양 안보를 위해 힘을 모은다.
해양경찰청은 10일 미국 해안경비대, 일본 해상보안청과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해양자원 보전과 불법 어로 단속, 해양재난시 신속한 구조, 해양환경 보호와 해양법 집행 향상을 도모하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추후 대화 채널을 확보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8월 한미일 3개국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됐다.
데이비드 정신 문건에는 한미일 공동 비전을 담은 협의체 창설,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의 역내 위협 확장 억제와 연합훈련, 경제협력·안보 등 포괄적인 협력 방안이 담겼다.
3국의 해상치안기관이 합의한 의향서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이 지난 3월 최초로 서명을 완료해 지난 달 미국 측에 전달하고, 최근 일본 해상보안청 해상보안감이 미국 해안경비대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서명하면서 완성됐다.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은 오상권 차장(치안정감)이, 미국 해안경비대는 태평양지역 사령관 앤드류 티옹슨 중장, 일본 해상보안청은 와타나베 야수노리 해상보안감이 각각 서명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양 안보 확립과 번영을 위해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며 "이 지역 국가들의 수요에 맞는 지원 방안을 한미일 3개국 기관이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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