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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전쟁 지원한 中 기업들 제재…은행은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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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군수 물자를 지원한 중국 본토 및 홍콩 소재 기업을 상대로 제재를 가했다. 다만 중국계 은행에 대한 금융 제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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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러시아 군수산업을 도운 제3국 개인과 기업,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에 관여한 개인과 기관 등 총 300건 이상을 신규 제재 리스트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12곳 이상의 중국 본토와 홍콩 기업이 포함됐다. 미 정부는 이들이 러시아에 적외선 감지기, 드론용 부품, 미사일에 사용되는 압력 센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말 방중에서 “러시아 군수 사업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물자 지원을 중단시킬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 중국이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직접 나설 것”이라고 대중 제재를 경고한 바 있다. NYT는 “미국 정부는 중국이 러시아의 무장을 점점 더 돕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아제르바이잔, 벨기에,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에 기반을 둔 개인 및 법인, 러시아 소재 화학물질 수입 업체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재무부는 “(러시아 군수산업에 대한) 지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게 하며 국제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면서 “이번 제재가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방해하고 저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제재 안에 중국의 금융 기관은 오르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중국 내 일부 은행을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제외하는 제재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며 중국계 은행의 달러화 접근 차단을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안은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지원을 이어갈 경우 고려되는 최후의 보루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 수입 금지 법안은 전날 미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 원자로에서 사용되는 핵연료의 약 20%는 러시아 공급 업체와의 농축 계약을 통해 공급된다. 러시아산 우라늄을 피하고 미국 내 우라늄 자급을 위해 27억달러의 정부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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