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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김기정의 당찬 도전…"개혁 보수의 명맥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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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갑 출마한 개혁신당 김기정 후보
"개혁 보수 명백 위해 지역에서 싸우겠다"
'마포구 교육 문제 해결' 공약

"각오했던 일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만나 합류할 때부터 이 당이 잘 될 수도 있지만 진짜로 2~3% 정도의 정당이 돼 원외 정당이 될 수 있다고 각오했다. 그럼에도 비례대표 한 명이라도 원내 입성해 개혁보수의 명맥이 이어진다면 성공이다, 지역구에 출마해 조금이라도 개혁보수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면 충분하다."


서울 마포구갑 선거구에 도전한 김기정 개혁신당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27일 선거사무소에서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담담히 밝혔다. 한강 벨트의 최전선으로 주목받았던 마포구갑에는 김 후보 외에도 재선을 노리는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와 경찰 총경 출신의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혜미 녹색정의당 후보 등이 도전했다. 그동안 2차례의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한 번은 김 후보의 이름이 빠진 채 진행됐고, 김 후보 이름이 포함된 여론조사(여론조사 꽃 자제 여론조사 13~14일 18세 이상 유권자 508명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으로 진행,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1.5%의 지지율을 얻었다. 4명 후보 가운데 4위, 꼴찌다. 각오했다지만, 이런 선거전을 기대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꼴찌' 김기정의 당찬 도전…"개혁 보수의 명맥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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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올 초만 해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제3지대 태풍의 핵이었다. 하지만 제3지대 간 합당-이별 과정에서 불어온 역풍과 혼란, 조국혁신당의 돌풍 속에서 세가 축소됐다. 그는 "개혁신당은 이 대표가 주목받아야 뜨는 당인데, 이번에 지역구 출마를 선택하면서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말했다. 애초 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위원으로 활동했었다. 탈당 후 개혁신당을 선택한 결정에 대해 후회는 없을까.

"후회는 안 한다.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들이 간 코스들을 보면 내가 이 정도까지는 할 수 있겠다 하는 게 왜 없었겠나. 그것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당을 떠난) 이 대표에게 ‘응원은 하는데 합류는 모르겠다’고 했더니, 이 대표는 ‘보수가 아예 자리가 없어질 것 같다’고 했었다. 생각해왔던 것이 딱 그것이었다. 결국 정치는 신념이 중요한데, 신념을 따르기로 했었다."


국민의힘에 있을 때 우려를 했던 일들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김 후보는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보수 세력들의 본체는 누구냐고 하면 쉽게 말에 보수 유튜버들이다. 이들이 본체고, 주류다. 이들이 주류라면 (국민의힘에서는) 미래가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나 해병대 채 상병 건 같은 일들을 이상하게, 비상적으로 처리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라며 "(보수가) 무너질 때 밖에서 무너지는 것을 봐야, 재건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대표는 보수의 ‘노아의 방주’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기까지는 안 되는 것 같다"며 "지금은 구명보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도 했다.


그는 제3지대로 분류되는 개혁신당의 지향점은 개혁보수, 대안 보수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후보마다 생각이 다르기는 하지만, 결국 보수가 교체되는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중심이 돼서 보수가 교체되는 선거를 꿈꾼다"고 말했다.

지역구에 나선 김 후보는 어떤 공약을 내놨을까.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김 후보는 교육 관련 공약에 힘을 쏟았다.


"마포가 30~40대 젊은 부부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초등학교 때까지는 좋은데 이후에는 학원 인프라나 학군 때문에 대치동이나 목동 쪽으로 이사를 고민하게 된다고 한다. 교통량이 많아 통학도 위험하고. 그래서 통합 셔틀을 공약했다. 아울러 대치동이나 목동에 필적할 학원가를 유치해야 하고, 지역별로 작은 도서관들이 없어지는데 이를 지키려고 한다."


이외에도 경의선 배차 문제 해결도 약속했다. 그는 "경의선은 선로를 KTX, 새마을 등 공유 노선이 있어 배차를 줄일 수가 없지만,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용산역 사이 구간에는 배차를 늘리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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