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역경제 前분기 수준…2분기 소폭 개선 전망"
한국은행, 1분기 지역경제보고서 발간
충청·강원권 소폭 개선돼
소비심리 회복 지연,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올해 1분기 국내 지역 경기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치며 부진이 계속됐다. 2분기 지역 경기는 IT 업종 성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며 소폭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5일 발간한 '지역 경제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지역경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부품의 감소에도 반도체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과 운수업이 증가했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감소하는 등 산업별로 엇갈리며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모니터링해 입수한 생산, 수요, 고용 동향 등을 토대로 전 분기 대비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권역별로는 충청권, 강원권이 소폭 개선됐으나 동남권은 소폭 악화했으며, 나머지 권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재원 한은 지역경제조사팀장은 "향후 지역경제는 1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제조업 생산은 석유화학 등이 소폭 감소하겠으나 반도체 등 IT 업종이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겠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업이 개선되겠으나 부동산 등이 부진을 지속하면서 보합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및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자동차 및 부품, 디스플레이는 감소했으며, 석유화학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강원권이 증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이 소폭 증가하였으며 동남권이 소폭 감소, 대경권, 제주권은 보합세를 나타내었다. 한은은 향후 석유화학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글로벌 IT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생산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다.
서비스업 생산은 국내외 여객 수 증가와 화물 물동량 회복 등에도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분기 수준을 지속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과 운수업이 개선됐지만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은 감소다. 가했권역별로는 대경권과 강원권이 소폭 증으나, 동남권·충청권·호남권이 소폭 감소했으며 수도권과 제주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은에 따르면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이 다소 개선되겠으나 부동산업은 부진을 이어가는 등 산업별로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종합적으로는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이 소폭 증가할 것이 예상되는 반면 동남권은 소폭 감소하고, 충청권과 대경권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중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소폭 감소했으나 서비스 소비가 소폭 증가하면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권역별로는 강원권이 소폭 증가했지만 동남권과 충청권은 소폭 감소했으며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겠으나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재화 소비 회복이 제약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이 소폭 증가하고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첨단공정 투자가 확대되면서 소폭 증가했으나 철강, 석유화학 등에서 감소세가 나타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동남권, 대경권이 소폭 증가했으며,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앞으로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IT 업종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동남권, 충청권, 대경권, 강원권이 소폭 증가하고, 호남권과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1분기 중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민간부문이 감소하면서 소폭 줄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과 강원권이 감소, 대경권이 소폭 감소했으며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에 따르면 향후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의 SOC 예산 증가 및 조기 집행에도 민간부문에서 미분양 주택 누증, 신규착공 부진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이 소폭 감소하고 여타 권역은 전분기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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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경우 반도체가 수급불균형 해소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수출 등은 감소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강원권이 큰 폭 증가하고 호남권이 증가, 수도권과 충청권이 소폭 증가한 반면, 동남권과 대경권이 감소하고 제주권은 소폭 줄었다. 향후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수출도 올림픽 개최에 따른 TV 교체 수요 등의 영향으로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제주권이 증가하고 동남권, 충청권, 대경권이 소폭 증가하겠으나 강원권은 감소, 호남권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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