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을 이끈 미국이 전 세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을 선도하고 있지만 AI 인재양성 측면에 있어서는 중국이 미국보다 앞서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AI 주도하는 美, 인재경쟁선 中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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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매크로폴로의 ‘글로벌 AI 인재 추적기 2.0’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급 AI 연구자의 약 47%가 중국 출신으로 파악됐다. 2019년 29%에서 불과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출신 AI 연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서 18%로 축소됐다. 한국은 2%로 동일했다.

매크로폴로는 "중국은 AI 산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자국 내 AI 인재 풀을 확대해 왔다"면서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자 중 상당 부분을 배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시대의 미래 패권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AI 연구자 양성이 필수로 손꼽힌다.


미국에서 근무하는 상위 20% AI 연구자 가운데서도 중국 출신은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자국 출신(37%)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일부 지표에서 미국을 제치고 AI 인재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다만 NYT는 전 세계 AI 인재의 대부분이 여전히 미국 학부 출신이라는 점도 짚었다. 또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후에도 상당수의 외국인 AI 연구자들은 미국에 남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크로폴로는 "최고 수준의 AI 연구자들이 자국에 머무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여전히 상위 AI 연구자들이 일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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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미·중 패권 경쟁 구도로 인해 중국 출신 연구자들에 대한 안보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애리조나주립대의 수바라오 캄밤파티 교수는 NYT에 미 당국자들이 중국 출신 연구자들의 미국 내 연구를 금지하려 할 경우 "자기 발등을 찍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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