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엑스는 자사의 근골격계 재활 운동 디지털 치료기기(DTx) 모라 큐어가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슬개대퇴통증증후군(PFPS)에 대한 확증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근골격계 DTx 최초의 슬개대퇴통증증후군 치료 확증 임상 승인이라는 설명이다.
모라 큐어는 재활운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CBT)를 병합한 다학제적 DTx다. 지난 탐색 임상에 이어 이번 확증 임상에서는 더 큰 규모의 슬개대퇴통증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는 구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명지병원 등 총 10개 기관에서의 다기관 임상으로 연내에 임상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이후 내년 식약처 인허가를 받아 실제 처방에 나선다는 목표다.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은 무릎을 덮고 있는 슬개골 주변이 아픈 만성 질환이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무릎을 무리하게 쓸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주로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아픈 게 특징이다. 재활운동치료가 가장 중요하게 권고되는 질환이지만 경제적·물리적 한계로 인해 실제 환자들이 치료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평가다. 치료받더라도 만성 통증에 대한 장기간 치료 및 심리 치료를 돕는 인지행동 요소가 치료 결과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라 큐어는 이 같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단계적 운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제공해 환자가 꾸준히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에버엑스 윤찬 대표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통증과 삶의 질 개선이 중요한 근골격계 질환에서 DTx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디지털 치료 솔루션으로 보다 많은 환자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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