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팔뚝에 샌드백 펑펑…UFC 선수같은 마크롱 대통령
"권투 사진으로 정치적 근육 과시"
일각선 "형편없는 정치적 소통" 비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근육질의 팔뚝이 부각된 권투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파병론'을 제기해 파문이 일었던 그가 격투기 사진을 공개해 정치적 강인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마크롱 대통령의 공식 사진작가 소아지그 드 라 므와소니에가 마크롱 대통령의 권투 사진을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악문 표정으로 권투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을 치고 있다.
이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다시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며칠 뒤 나왔다. 지난 16일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어쩌면 언젠가 우리는 러시아 병력에 맞서기 위해 지상 작전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상군 파병에 대해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고 앞장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6일에도 마크롱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권투 사진을 파병 논란과 연결 지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신체적·정치적 양면에서 강인함을 보여주려 했다고 해석했다. 프랑스의 한 매체는 마크롱 대통령이 "상대를 이기기로 결심한 듯 시선을 샌드백에 고정했다"며 "근육이 불거져 나오고 이를 악물고 있는 모습의 대통령은 진짜 '전사'처럼 보이는데, 이는 최근의 긴장된 뉴스를 연상시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BC는 마크롱 대통령이 "권투 사진으로 정치적 근육을 과시했다"면서 "우크라이나로 근육을 풀더니 한발 나아가 부풀어 오른 이두박근으로 샌드백을 치는 사진으로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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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녹색당 소속의 산드린 루소 의원은 "이런 마초 코드는 지겨울 정도로 사용됐다"며 이 사진들은 "정치적 비참함이자 진보주의의 패배이며, 형편없는 정치적 소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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