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좋은 판다"…푸바오, 할부지와 웃으며 '찰칵'
대나무 8톤 이상 먹으며 내실 생활 중
다음 달 초 중국 송환을 앞두고 검역실에 들어간 국내 1호 자이언트 새끼 판다 푸바오의 내실 생활이 한 번 더 공개됐다.
중국 송환을 앞두고 검역실에서 지내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모습이 공개됐다. 웃고 있는 듯한 푸바오의 옆에서 엄지를 들어보이는 송영관 사육사. [이미지출처=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캡처]
20일 국내 판다 팬들에게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바오'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는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 "푸바오의 중국 여행 준비 (쉼표 17일 차)"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푸바오의 내실 생활을 공개했다. 송 사육사는 "오늘은 춘분이다. 푸바오도 야생동물로서 계절을 느끼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한시적인 내실 생활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동안의 기억으로 자신이 봄의 중앙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푸바오는 그에 따라 성체가 되었을 때 능숙하게 해내야 할 일들을 기특하게도 당당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와 함께하는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 마음과 푸바오가 누릴 더 넓은 세상이 빨리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한다"며 "하지만 어떤 마음이 푸바오의 행복을 위한 마음인지를 알고 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연스러운, 그리고 판다다운, 또 푸바오다운 봄을 맞이하고 있는 뚠빵이(푸바오)에게 오늘은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넌 정말 좋은 판다야’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사육사는 푸바오가 눈을 감고 워토우(영양빵)를 손에 쥔 채 냄새를 맡는 모습, 벽에 걸린 자신의 사진을 바라보는 모습, 할부지와 함께 활짝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송환을 앞두고 검역실에서 지내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모습이 공개됐다. 벽에 걸린 자신의 사진을 바라보는 푸바오. [이미지출처=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친선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새끼 판다로,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최초의 판다다. 하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짝짓기를 위해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 달간 에버랜드 판다 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특별 관리를 받은 후 오는 4월 3일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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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7일 중국 산시(陝西)성 친링(秦嶺) 자이언트 판다 연구센터에서 불거진 판다 학대 논란에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는 서울신문을 통해 "제가 가서 봤던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사육사들은 다 좋은 분들이었다"라며 "중국 사육사들이 판다에 대한 애정이 높고 잘 관리하기 때문에 푸바오의 중국 반환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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