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마태복음 발언 해명…"檢탄압 맞서면…더 큰 지도자 될 것이라 충언"
뒤늦게 "선출직 평가 하위 20%였다" 밝혀
충언을 '당 대표를 죽이려는 발언'으로 곡해
지난 6일 서울 은평구을 후보 경선에서 패배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을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강병원 의원은 뒤늦게 본인이 '선출직 평가 하위 20%'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조언했던 것을 해명하며 경선 탈락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앞으로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강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선출직 평가 하위 20%에 있었다"며 "법안 대표 발의 건수나 통과율 등 입법 활동 상위권에 속해 하위 20% 통보를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나 은평구을 경선이 갈등과 분열의 장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를 참고 묵묵히 경선에 임했다"며 "뒤늦게 사실을 말씀드리게 되어 송구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마태복음 발언 이후 1년 동안 수박으로 낙인찍혀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 같았다"며 "해명보다는 최선을 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고자 했으나, 이제는 그 발언에 대해 저의 진의를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태복음 발언은 지난해 2월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 대표께서 '민주주의 4.0' 이사진과의 오찬 자리에서 허심탄회한 조언을 요청해서 드렸던 말씀이었다"며 "저는 마태복음 27장의 예수께서 인간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후 부활과 영생을 얻으신 말씀을 전해드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는) 검찰의 무도한 정치 탄압에 당당하게 맞서신다면 더 큰 정치지도자로서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임을 확신하며 드린 말씀이었다"며 "그러나 저의 충언은 ‘당 대표를 죽이려는 발언’으로 곡해돼 결국 경선에서 처단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께 드린 쓴소리한 마디가 강원도당위원장의 은평 출마가 허용되고, 하위 20%가 되어 결국 비명횡사 되돌아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이 글을 통해서 꼭 오해를 풀어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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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 6일 은평구을 후보로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현역인 강 의원을 제치고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친명계(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강원도가 아닌 은평구을 출마를 선언해 당 지도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경선에 참여해 최종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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