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협 "18일 집단사직…병원 파산·줄도산 날 것"
"대형 병원부터 파산, 줄도산 날 것"
"수십 년 쌓아온 韓 의료 체계 다 무너질 것"
서울의대 교수협의회가 긴급총회를 열어 정부의 중재가 없을 시 전원 사직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12일 "교수 응답자 중 87%가 찬성 의사를 냈다"고 밝혔다.
방 비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서울대 교수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18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며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면 한 달이 지나고 자동 사직이 개시되는데 그날이 18일"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추진하며 의사단체와 강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방 비대위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2000명 결정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냐고 생각하느냐'라는 조사를 진행했다며 "응답자 99%가 아니라는 답변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학 총장들이 증원 신청한 것이 3000명이라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교수 99%의 답변이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면 지금의 의료 혼란은 더 가중될수밖에 없다. 방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정책 의견에 전공의들이 절대 복귀할 가능성이 없기에 빅5 병원, 소위 대형 병원부터 먼저 파산, 줄도산이 날 것"이라며 "몇 달 안에 수십 년간 쌓아온 한국 의료 체계의 우수성이 다 무너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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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은 전공의들과 다르게 필수 의료 인력이기에 사직서를 내고 근무 개시 명령이 떨어졌을 때 추후 행정처분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방 비대위원장은 "두려운 교수들도 많을 것"이라며 "오죽하면 교수들이 이렇게 했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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