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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민주, 러軍 우크라 점령지서 스타링크 사용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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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러 측 단말기 판매되지 않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조사에 나섰다고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제이미 라스킨 의원과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전날 스페이스X에 이런 의혹과 관련한 설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으로,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운영 중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2022년 우크라이나 측에 스타링크 위성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했고, 이후 미국 정부는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어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사용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렇게 지원된 스타링크를 통해 전쟁을 수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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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러시아군도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국 정가에선 스페이스X가 이를 막을 조처를 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러시아군이 스타링크의 위성 인터넷을 전쟁에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제3국을 거쳐 스타링크 단말기를 불법적으로 들여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 측은 이를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머스크 CEO는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알기로는 어떤 스타링크도 러시아에 직·간접적으로 판매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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