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주행거리 감축 실적에 따라 2~1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다.
시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할 963대를 선착순 모집한다. 지난해 510대보다 모집 규모를 늘려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청 대상은 부천시 등록 차량 중 비사업용 승용·승합차(12인승 이하)이다. 다만 법인 또는 단체의 소유이거나 환경친화적자동차(전기, 하이브리드, 수소 차량 등)는 제외된다.
부천시는 생활 속 온실가스를 줄이는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탄소중립포인트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정, 상업시설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상수도·도시가스의 사용량을 절감하고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부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가구의 세대주(세대 구성원), 상업시설의 실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기·상수도·도시가스의 사용량을 5% 이상 감축하면 감축률에 따라 개인은 연 최대 10만원, 상업시설은 연 최대 40만원을 지급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탄소를 줄이기 위한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2050 탄소중립 실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포인트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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