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학살 반대” 분신한 군인 끝내 사망
가자지구 전쟁에 반발
분신 과정 SNS 생중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항의하며 분신한 미군 병사가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워싱턴DC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분신한 현역 미군 병사 아론 부슈넬(25)이 숨졌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가자지구 전쟁에 항의하며 분신한 미군 병사는 어젯밤 사망했다"라며 사망자 가족에 이 사실을 알린 후 24시간 뒤에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슈넬은 전날 오후 1시께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분신했다. 현장에 있던 경호원 및 소방 당국은 부슈넬의 몸에 붙은 불을 끈 뒤,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호송 했으나 당시 부슈넬은 이미 위독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슈넬은 미 공군 소속으로, 팔레스타인 지지를 호소하며 분신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했다. 영상을 입수한 뉴욕타임스(NYT) 등 미 매체들은 그가 대사관 쪽으로 걸어가며 "나는 더 이상 집단학살의 공범이 되지 않겠다. 나는 극단적 시위를 하겠다"며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 조처된 상태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및 학살을 감행한 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침공했다.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이달까지 가자지구는 궤멸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를 최소 2만91514명으로 추산하며, 부상자는 7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자지구 거주민 인구는 약 2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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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세계은행(WB)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가자지구에서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중단됐다"라며 "경제사에서 가장 강력한 충격 중 하나"라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가자지구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8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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