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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신임 무협 회장 "수출 증대 위해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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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기총회서 공식 취임
본지 통화…"수출 편중 현상 개선할 것"
산업 장관 등 역임…회장단 확대 관측도

윤진식 신임 한국무역협회장은 "우리나라 수출을 증대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협회의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진식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진=아시아경제DB

윤진식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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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취임한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 앞서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부가 수출 기반을 확충하고 수출을 늘리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흐름에 맞춰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현재 우리 수출 구조와 품목들이 특정 지역과 국가에 한정돼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라고 강조하며 "중장기적으로 이를 개선하는 데도 힘쓰겠다"고도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구자열 전임 회장의 뒤를 이어 무협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임기는 3년이다. 앞서 무협은 지난 16일 회장단, 이사회 회의를 잇따라 열고 윤 회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선 이 안건이 통과됐다. 윤 회장은 김영주 전 회장(30대) 이후 3년 만에 오른 행정 관료 출신 수장이다.


글로벌 무역 환경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윤 회장의 어깨는 무겁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점에서 무역협회장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는 평가다.

윤 회장은 "무협이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선 할 수 없는 일들을 찾아서 더 활발하게 해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면서 "의정 활동 경험을 통해 정부, 국회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가 협회장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72년 행정고시 12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경제비서관·정책실장, 관세청장, 재경부 차관,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18~19대 국회의원으로도 일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맡았다. 이 때문에 재계는 윤 회장이 현 정부와 긴밀히 교감하면서 무협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재계에선 윤 회장의 취임으로 무협 회장단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무협 회장단은 구자용 E1 회장,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 총 37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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