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벤처 캐피탈 업계 간담회' 개최
VC업계 "규제 및 규정 개선 필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 벤처펀드 자금모집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벤처캐피털(VC) 대표 등 벤처투자 업계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서울 서초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벤처 캐피탈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ㅔ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서울 서초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벤처 캐피탈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ㅔ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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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서초 한국벤처투자에서 진행된 ‘벤처 캐피탈 업계 간담회’에서 “1조6000억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1분기 내 신속 공급해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 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으로 보다 유입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장관은 “모태펀드 분야별 전략성을 강화해 글로벌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을 출자, 1조원 규모로 결성하는 등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지역 전용 벤처펀드도 1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비수도권의 투자 불균형을 완화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또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완화,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조성 등을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 금융권 등이 벤처투자에 보다 전향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장관은 “보다 많은 경제 주체들이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벤처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꾸어가겠다”며 “일반적으로 벤처투자는 위험성이 높은 투자라는 인식이 있지만, 모태펀드는 연평균 7.5%의 뛰어난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전체 청산펀드의 70%가 손실 없이 수익을 거둬왔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 국내 벤처투자 관련 협·단체 및 모태펀드 전담 기관과 투자 규모별 VC 대표, CVC,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VC의 해외기업 투자 시 주목적 투자 인정 등 VC의 해외 진출 지원과 융합 콘텐츠 기업을 위한 모태펀드 지원 확대, 모태펀드 관리보수 상향 및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VC 대표들은 규제 및 규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기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8600억원 전체 펀드를 결성해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출자자 풀을 해외로까지 확대하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규정 중 해외 출자자로부터 출자 유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 규정이 왜 있어야 하는지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2일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투자에서 ‘벤처 캐피탈 업계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2일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투자에서 ‘벤처 캐피탈 업계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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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따라 해외 VC와의 교류 기회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안신영 에이스톤벤처스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시키고 싶은데, 루키리그에 있다 보니 우리 네트워크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기부 차원에서 해외 출자자(LP), 운용사(GP)를 모아 장을 열어주면 좋은 해외 네트워크를 쌓아서 투자를 받거나 해외 진출 시 협업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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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정부 부처 간 통합개정 출자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릿벤처스는 게임업계 관계 기업으로 3년 전 설립된 신생 VC다. 송 대표는 “아무래도 게임회사 친구들도 심사역으로 많다 보니 신기술, IT 콘텐츠를 융합한 분야에서 수출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 영역이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기부 등의 부처들과 연결돼 있어 지원받을 때 애매한 부분이 많다. 수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부처들이 통합적으로 육성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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