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경영권 담보하지 않는 거래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림 하림 close 증권정보 136480 KOSDAQ 현재가 3,095 전일대비 65 등락률 -2.06% 거래량 820,428 전일가 3,16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홈플러스 급한불 끄나…하림그룹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우선협상자로 [단독]10년간 과징금 달랑 '4건'… 담합의 유혹[설계자들]③ [요동치는 도심개발]①성수 HL그룹·양재 하림 부지 꿈틀…'땅주인 모시기' 전쟁 그룹이 HMM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하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 요구 조건이 협상 결렬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림그룹은 7일 입장문을 내고 HMM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거래 협상이 최종 무산된 것에 대해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들을 제시하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협상이 무산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림그룹 "HMM 인수 무산 유감…경영권 담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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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계열회사인 국내 2위 해운기업 팬오션과 재무적 투자자(FI)인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의 경영권 이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도인(한국산업은행 및 한국해양진흥공사) 측과 7주간 협상을 벌어왔지만 이날 매도인 측으로부터 협상 결렬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앞서 자체 자금, 인수금융, FI 등을 통해 8조원 정도의 인수자금 조달계획을 수립한 상태였으며, 지난해 12월 HMM의 유보금(현금자산)은 해운 불황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위해 HMM 내부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협상 결렬과 관련해 “그동안 은행과 공기업으로 구성된 매도인 간의 입장 차이가 있어 협상이 쉽지 않았다”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림그룹은 ▲ HMM의 현금배당 제한 ▲ 일정 기간 지분 매각 금지 ▲ 정부 측 사외이사 지명 권한 등의 조항이 담길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매각 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림그룹은 이어 “이번 HMM 인수협상 무산에도 불구하고 벌크전문 선사인 팬오션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물류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에 대해 부당한 비난과 허위 주장들이 일부 언론과 노조 등을 통해 제기되었지만 일일이 해명하거나 대응할 수 없었던 것 또한 비밀준수계약을 성실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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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측은 당초 지난달 23일까지 협상 마감 시한이었지만, 지난 6일로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그간 난항을 겪었던 양측의 협상은 하림 측이 그간 요구했던 바를 상당 부분 철회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산에 이르게 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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