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의대 증원 강행하면 총파업 돌입"
대한의사협회(의협)가 6일 정부가 의협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의료계의 거듭된 제안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협의 없이 일방적인 정책만을 발표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의료계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의협은 작년 12월에 실시한 파업 찬반 전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의협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즉각적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비대위 구성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심의·의결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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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은 현재 3058명으로 18년째 유지되고 있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 요구에 따라 의대 정원을 10%(351명) 감축했는데, 최근 외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분야와 지방 등에서 의사 공백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10년 후인 2035년 의사 인력이 1만5000명가량 부족할 것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작년 11월 발표한 전국 40개 의과대학 증원 수요 조사 결과에서 대학들은 2025학년도에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의 증원을 희망했다. 이를 종합했을 때의 의대 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수준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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